2015 수산전략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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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 등대에서
관리자  -homepage 2004-11-08 16:41:40, 조회 : 2,601, 추천 : 248
사람들의 시선과 도심에서 벗어나 멀리 떨어져 어두울수록 제 빛을 발하는 곳! 이 곳이 바로 등대입니다. 대부분의 등대 주변에는 아무도 그리고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래서 등대는 그리움의 상징입니다. 망망대해의 칠흙같은 밤바다를 항해하는 선박들의 안내자이자 많은 사람들의 마음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쉼없이 파도가 일렁이고 갈매기가 ‘끼룩끼룩’울며 등대주변을 기웃거려 부산스러운 듯도 합니다만 등대원들은 까치 울음 소리라도 들려오는 날에는 반가운 손님이라도 올려나 싶어 눈길이 자꾸 출입문 쪽으로 향한답니다.

저는 지난 2000년 1월 공무원으로 임용돼 4년째 등대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가덕도등대는 오륙도등대에 이은 2번째 근무지입니다.
제가 근무하는 이곳 가덕도 등대는 행정구역상 부산시 강서구 대항동이지만 마산항을 드나드는 선박들이 많이 이용합니다.

가덕도 등대는 지금으로부터 100여년전인 1909년 12월 처음 건립됐으며 지난 2002년 건물을 새로 지어 단장을 했습니다. 처음 세워질 당시는 한일합방 직전으로 일본 제국주의는 우리나라와 자국을 오가는 군함과 상선들의 안전항해를 위해 주요 항로 요소요소에 등대를 설치할 것으로 우리에게 요구했습니다.

가덕도 등대는 이처럼 일제의 요구에 의해 세워졌습니다. 당시 대한제국은 일제의 의견을 받아들여 등대 설치계획을 수립했는데 이것이 바로 ‘연안항로 표지시설 조서’입니다.

가덕도 세바지 부근에 남아있는 일본군 주둔지 흔적으로 추정컨대 이 등대는 군사적인 목적이 더 많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옛 가덕도 등대건물은 서구 건축양식으로 지어진 건축물의 하나로서 부산시 유형문화재 50호로 지정돼있으며 해양수산부에서도 영구보존 시설로 지정해 원형을 보존하고 있습니다.

사무실과 숙소, 등탑이 연결된 복합건물 형태인 옛 등대시설은 중앙에 높이 9.2m의 등탑이 세워져 있습니다. 붉은 벽돌과 미송을 사용했고 출입구 천정에는 그 당시 황실의 상징인 오얏꽃 모양의 문장이 새겨져 있습니다. 함석으로 된 지붕은 부식방지를 위해 함석 위에 피치타르가 덮혀져 있습니다.

가득도 등대는 3년전인 2001년 11월부터 지하수를 개발해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그 이전에는 빗물이 전부였습니다. 1909년 등대를 건립할 당시에도 옥상에 빗물을 받을 수 있는 집수구 시설을 설치했으며 여과조를 거쳐 지하 저장탱크에 물(봉천수)을 저장할 수 있도록 돼 있었습니다.

2002년 새로 지어진 지금의 등대는 팔각으로 된 돌출형이며 등탑높이는 40.5m로 아마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은 등대일 것입니다.

참고로 가덕도는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는 해안선의 길이가 36km인 섬으로 오른쪽으로는 낙동강하구, 왼쪽으론 거제도가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은 굴,바지락, 미역. 홍합 등의 양식장이 많으며 매년 4월말께 재래식방법으로 포획하는 숭어 잡이와 그 맛은 전국적으로 유명합니다.

가덕도에는 주말이면 연대산(해발459m)을 오르는 등산객들로 붐비며 정상인 연대봉에서 바라보는 남해 바다의 절경은 가히 일품입니다.

이곳 등대에선 저를 포함해 김흥수 등대장, 33살의 고승철 등대원 등 모두 3명이 상주하며 근무하고 있습니다.
김흥수 등대장님은 30대 후반으로 책임감이 투철하고 등대에 관한 해박한 지식으로 후배들의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2001년부터 동해지방해양수산청에 근무하다 지난 7월1일 이곳으로 전입해온 고승철 등대원은 지난 6월 가덕도 등대에서 정년퇴임한 부친의 대를 이어 이곳을 지키는 부자(父子) 등대원입니다.

이곳은 일반인 출입이 제한된 곳이지만 미리 연락을 주시면 등대견학이 가능하며 1박도 할 수 있습니다.

▶ 부산지방해양수산청 환경안전과 051-971-9710  가덕도 등대원 서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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