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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속에 묻혀진 어느 잠수부의 꿈
관리자  -homepage 2006-11-06 14:15:47, 조회 : 3,025, 추천 : 385
바다속에 묻어버린 젊은 잠수부의 꿈

지난 10월 31일 서해 대청도 앞바다로 잠수를 나갔던 S씨가 실종되고 말았다.

30대 중반의 S씨는 선단장 직책을 맏아 열심히 일하던 장래가 총망되던 젊은이었다. 어촌에서 태어나 생계터전인 어촌을 버리지 못하던 그의 어머니는 군에서 제대후  대도시에서 청운의 푸른꿈을 이루어보려던 S씨의 결심을 접게하고  군에 있을 때 사망한  아버지의 뒤를 이를 이어 어선 경영을 맡기게 되었던 것이다.  많은 수산물을 어획하여 부자가 되어 보라는 일념으로 말이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계속되고 있는 조업부진으로 출어경비도 감당하지 못한 채 빚에 허덕이게 되었고 급기야는 어업허가권을 처분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고 말았다.  

여타 어민들이 그랬듯이 S씨는 평소 아무런 노하우도 없이 생계를 위해 잠수부로 나서게 되었고 가리비등을 채취해 근근히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으나 사고당일 동료와 함께 잠수를 나갔다가 실종되고 말았다. 노후화된 잠수장비가 화근이었다.

부업(잠수)을 발판삼아 본업(어선업)을 일으켜 보려했던 S씨,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아왔던 S씨의 꿈은 이제 바다속에 영영 묻히고 말았다.

졸지에 남편을 잃은 부인,  아버지를 떠나보낸 아들(그것도 장애를 가진), 어촌으로 데려온 것에 대한 뒤늦은 후회로 밤낮 눈물만 흘리시는 어머니,  시신을 찾지 못해 장례식도 치르지 못하고 있는 가족들은 피를 토하는 심정일 것이다.  참으로 애석할 뿐이다.

어촌경제 회복을 위한 특단의 정책을 수립하라.

서해,  남해,  동해 가릴것 없이 계속되고 있는 조업부진은 정부에서 이렇다할 대책도 없이 혼미한 상태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 생계를 위해 도시로 나오자니 - 도시는 도시대로 넘쳐나는 것이 실업자 아닌가 - 거주할 곳도 없고 마땅한 생계수단도 없다.

요즘 어촌에는 자의에 의해서든, 타의에 의해서든 고향을 떠나 도시에서 살던 사람들이 귀향하고 있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오랜세월동안 헤어져 서로 다른 문화에서 살던 사람들이 가치관의 차이로 인해 또 다른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생계수단을 찾아 같은 고향사람들끼리도 자신들의 이익이 되는 곳으로 이합집산하는 등 이웃을 형제자매처럼 위하고 협력하던 예전의 어촌문화는 찾아 보기 어렵게 된 대신 생계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전쟁 아닌 전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어촌을 살려보려는 정부의 노력이나 의지가  없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과거와 같은 근시안적인 정책, 선심성 정책만으로는 피폐해질대로 피폐해진 어촌을 살릴 수가 없다.

배고픈 어민들을 위해  정부 정책결정자들에게 간곡히 호소한다.

"물고기 한마리를 주려하지 말고, 물고기 잡는 방법을 가르치려는 소명의식"으로 무장하여 어촌경제의 회복을 위해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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