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수산전략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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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지배하는 나라가 세계를 지배한다.

관리자 -homepage	2005-05-25 17:43:45, 조회 : 2,514, 추천 : 440

신라 무장. 장보고를 소재로 한 TV 드라마 ‘해신’ 이 25일 막을 내렸고, ‘불멸의 이순신’이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다.

장보고는 당시 신라해안에 출몰한 해적이 주민들을 붙잡아 중국에 노예로 팔아넘기는 것에 분개하던 흥덕왕 3년인 828년 중국에서 귀국하여 왕에게 남해 해상교통의 요지인 완도에 해군기지를 건설하여 무역로를 보호하고 해적을 근절시킬 것을 주청하게 되고 승인받아 1만 민군을 조직하여 완도에 청해진을 건설하게 된다.

청해진대사라는 벼슬을 받은 그는 , 독자적 세력으로 해적을 완전 소탕하여 동북아시아 일대의 해상무역권을 장악하게 되고, 그것을 토대로 당나라와 신라 그리고 일본을 잇는 국제무역을 주도해 나갔으며, 국제정치적 영향력을 크게 발휘하였다.

조정에서 보낸 자객 염장에게 살해되기까지 그는 8세기 후반 이후로 신라인의 해상활동의 절정기를 이루게 하였으며 신라 말기 호족세력의 선구적인 정치가로 활동하였다.

이순신’은 조선중기 무신 출신이다.

전라좌도수군절도사이던 그는 1591년 왜침을 예상하고 미리부터 군사를 훈련하고 장비를 갖추었으며 거북선을 제조하는 등 전쟁에 대비하게 된다.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전선·협선·포작선을 합쳐 모두 85척의 대선단을 이끌고 출전하여 옥포 앞바다에서 최초의 승리를 거두었으며 그해 5월 말 최초로 거북선을 이끌고 출항하여 노량 앞바다에서 왜선 12척을 격파하는 등 그 위력을 과시하였다.

또 당포에서는 일본수군장과 싸워 이기는 등 연전연승을 거두어 왜군의 보급로를 차단하였으며 7월 견내량에 정박하고 있는 일본의 수군을 한산도 앞바다로 유인, 학익진을 쳐서 격파하였다.

1593년 부산 등지에 있던 일본수군을 소탕, 남해안 일대의 해상권을 장악하였으며 이듬해 정유재란이 일어나자 다시통제사로 기용하게 된다.

1597년 8월 명량에서 12척의 전선으로 10배 이상의 적을 대파하여 다시제해권을 장악하였다. 1598년 퇴각하기 위해 집결한 적선 500여 척을 발견, 싸움을 기피하려는 명나라 수군제독 진린을 설득하여 함께 노량 앞바다에서 섬멸하였으나 선두에 나서서 군사를 지휘하던 중 왜군의 유탄에 맞아 전사했다.

예나 지금이나 바다를 둘러싼 일본,중국과의 치열한 주도권 다툼이 변함없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것인가?

독도를 둘러싼 일본과의 해양 전쟁, 중국 어선들의 싹쓸이 조업으로 인한 우리 어장의 황폐화 등으로 양국과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이때, 바다를 배경으로 한 두 드라마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게 느껴진다.

400여년이 지난 지금, 독도를 둘러싼 일본과의 풀리지 않은 앙금, 바다를 둘러싼 보이지 않는 싸음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어 씁쓸하기 그지 없다.

이순신 장군이 왜침을 예상하고 미리부터 장비를 갖추고 군사훈련을 실시하고 거북선을 제조하는 등의 위업을 이룬 사실에 우리는 주목해야 한다.

장보고는 독자적인 세력으로 해적을 물리치고 당나라와 신라 그리고 일본을 잇는 국제무역을 주도해 나갔으며, 국제정치적 영향력을 크게 발휘하였다.

400여년 후 우리나라와 일본은 어떠한 관계에 있을 것인가? 1000년 후 우리나라와 중국은 어떠한 관계에 있을 것인가? 그리고 우리는 후대에 어떠한 역사를 물려줄 것인가?

"바다를 지배하는 나라가 세계를 지배한다" -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역사에서 진실을 배울 수 없는 민족의 최후가 과연 어떠할 것인가를 냉철히 곱씹어 보아야 할 때다.